화산으로 만들어진 숲, 제주도 곶자왈

Gotjawal, Jeju Island

곶자왈은 화산활동으로 인해 생긴 용암지대에 형성된 숲이기 때문에 다양한 식물들이 서식하고 있고, 특히나 남방계식물과 북방계식물이 공존하기 때문에 학술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곳이에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데 저는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곶자왈이란 무슨 뜻인가요?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 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표준어의 ‘덤불’에 해당한다. 곶자왈은 돌무더기로 인해 농사를 짓지 못하고, 방목지로 이용하거나, 땔감을 얻거나, 숯을 만들고, 약초 등의 식물을 채취하던 곳으로 이용되어 왔으며, 불모지 혹은 토지이용 측면에서 활용가치가 떨어지고 생산성이 낮은 땅으로 인식되었다. 곶자왈내 용암이 만들어 낸 요철(凹凸) 지형은 지하수 함양은 물론 다양한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숲을 이루어, 생태계의 허파 역할을 하고 있다.

곶자왈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요?
제주의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열대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제주도의 독특한 숲 또는 지형을 일컫는다. 곶자왈 지대는 토양의 발달이 빈약하고 크고 작은 암괴들이 매우 두껍게 쌓여 있어 아무리 많은 비가 올 지라도 빗물이 그대로 지하로 유입되어 맑고 깨끗한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함양한다는 점에서 마치 ‘스펀지’와도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곶자왈은 보온·보습 효과가 뛰어나 한겨울에도 푸른 숲을 자랑하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세계에서 유일하게 북방한계 식물과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신비의 숲이라 할 수 있다.

곶자왈 내 어디어디를 갈 수 있나요?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곶자왈은 크게 4가지 구역으로 나뉘는데요, 첫번째로는 한경-안덕 곶자왈지대 두번째로는 애월 곶자왈지대 세번째로는 조천-함덕 곶자왈지대 네번째로는 구좌-성산 곶자왈지대 이렇게 나뉩니다. 각각의 지대마다 특색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장소를 골라서 가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오늘은 제주도의 대표 관광지인 곶자왈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 어떠셨나요? 제가 직접 다녀온 경험으로는 산책로도 잘 되어있고 공기도 너무 좋아서 힐링되는 기분이었어요. 혹시 제주도 여행 계획중이시라면 한 번쯤 들려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